베트남의 국토대동맥이 될 1713조동(675억8640만여달러) 규모 남북고속철도 투자정책이 최종 확정됐다.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회는 8차 회기 폐회일인 지난주 토요일 표결에 부친 ‘남북고속철도 투자정책’ 결의안을 재석의원 454명 가운데 443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남북고속철도는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찌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총길이 1541km, 최대 하중 22.5톤, 설계 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 중심 노선으로, 제한적인 화물 운송과 동시에 유사시 국방안보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또한 구간상 전체 역사는 23개 여객역과 5개 화물역 등 모두 28곳으로, 각 지방에 최소 1개의 여객역이 들어선다. 역간 평균 거리는 67km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2027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713조동이며, 중기공공투자계획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공공투자 형태로 진행된다.
기간별 자금 편성액은 2021~2025년 약 5380억동(2120만여달러), 2026~2030년과 2031~2035년 각각 약 841조7070억동(332억950만여달러), 약 871조3020억동(343억7720만여달러) 등이다.
정부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공공투자 자금 집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채 발행이나 공적개발원조(ODA) 차관자금, 외국 양허성 차관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한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방식은 ▲제한경쟁 ▲수의계약 2가지로 규정됐다.
시공업체는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제품과 자재, 서비스 사용을 우선해야하며, 국제입찰의 경우, 베트남 파트너가 추후 관리·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을 완전히 습득할 수 있도록 계약서상 기술이전 및 인적자원 교육에 대한 의무조항이 삽입된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업체는 사업기간중 첨단기술기업에 적용중인 것과 동일한 인센티브와 법인세 면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철도 인력교육기관 또한 첨단기술기업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앞서 정부가 공개한 남북고속철도 운행안에 따르면, 운행 노선은 장거리 고속선과 중·단거리 준고속선 2가지 유형으로 분류돼있다.
이중 고속선은 하노이와 빈(Vinh), 다낭(Da Nang), 냐짱(Nha Trang), 롱탄(Long Thanh), 투티엠 등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선과 역마다 교대(홀짝순)로 정차하는 2개 완행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고속선은 최고 320km/h 속도로 운행되며, 기점부터 종점까지 급행선과 완행선의 소요시간은 각각 5시간20분, 6시간50분이다. 완공시 연간 여객수송량은 약 1억3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