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동나이성(Dong Nai)의 한국계 최대 신발 제조업체인 창신베트남이 내년 뗏(Tet 설)상여금으로 약 6500억동(2560만여달러)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당 뚜언 뚜(Dang Tuan Tu) 창신베트남 노조위원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뗏상여금 지급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창신베트남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에 신발을 납품하는 수출용 신발 전문 제조업체로, 현재 재직중인 직원은 4만여명으로 동나이성 최대 고용주에 올라있다.
뚜 위원장에 따르면 뗏상여금 지급은 노사 협의에 따른 것으로, 지급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뚜 위원장은 “올해 회사는 안정적으로 주문을 수주했고, 덕택에 많은 직원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고용 규모도 3만7000여명에서 4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창신베트남은 재직기간 1년 이상인 근로자부터 1개월치 급여(556만동, 220달러)를 뗏상여금으로 지급하며, 이후 상여금 지급 수준은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5%씩 인상된다.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최고 200%, 즉 2개월치 급여인 약 2000만동(789달러)을 받게 된다.
뗏상여금외에도 창신베트남은 새해 보너스로 전직원에게 1인당 20만동(7.9달러)을 지급할 계획이며, 재직기간이 짧아 상여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에게도 격려금 명목의 별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