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80인치 이상 대형 TV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4일 보도했다. 이러한 대형티비 인기의 이유는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작은 크기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덕분이다.
24일 현지 가전업계에 따르면 4년 전만 해도 1억동(약 550만원)에 달하던 80인치 이상 TV 가격이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TCL, 아쿠아(Aqua) 등 브랜드의 대형 TV는 4,000만동(약 22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와 삼성전자는 5,000만~8,000만동(약 275만~440만원) 선이다. 75인치 제품은 1,300만동(약 71만원)부터 시작한다.
호찌민시에 사는 프엉(Phuong) 씨는 “고장 난 55인치 TV를 65인치로 교체하려 했는데 3,700만동에 85인치를 구매했다”며 “같은 가격대에 98인치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빈타인(Binh Thanh)군의 한 가전제품 매장 관리자 호앙 안(Hoang An) 씨는 “몇 년 전에는 3~4일에 한 대 팔던 대형 TV가 이제는 하루에 한 대 이상 팔린다”고 전했다.
가전 유통체인 셀폰S(CellphoneS)는 대형 TV 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75인치 이상 제품이 전체 TV 판매의 5%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의 1~2%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셀폰S의 응웬 락 후이(Nguyen Lac Huy) 홍보담당자는 “지난 2년간 대형 TV 가격이 최소 25% 하락했다”며 “제품이 더 얇아지고 공간을 덜 차지해 많은 고객이 구매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자제품 매장의 기술자 레 호앙(Le Hoang) 씨는 “일부 고객이 홈 프로젝터를 고려하지만, 대형 TV가 선명도와 밝기, 스마트 기능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 대형 TV의 경우 일부 고급 기능이 없거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서카나(Circana)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도 대형 TV가 대중화되는 추세다. 98인치 TV 가격은 1년 전보다 53% 하락했으며, 판매량은 877% 급증했다. 75~96인치 제품군의 판매도 올해 19% 증가했다.
Vnexpress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