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억달러’ 베트남 남북고속철 운행계획 공개
베트남의 국토 대동맥이 될 남북고속철도가 운행안이 공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고속철도는 하노이시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찌민시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의 여객 중심 노선으로, 설계 속도는 최고 350km/h, 철길 사이 너비는 표준 궤간인 1435mm의 복선철로 계획돼있다.
전체 구간은 교량 60%, 터널 10%, 지상 30% 등으로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2027년 시작돼 2035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예상 총사업비는 673억4000만달러로 추산된 상태이며, 이중 인프라 건설비용은 약 335억달러에 달하며 제어시스템·전원공급장치·철도차량 투자비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구간상 전체 역사는 23개 여객역과 5개 화물역 등 모두 28곳으로, 각 지방에 최소 1개의 여객역이 들어선다. 역간 평균 거리는 67km이다.
철도 운행은 장거리 고속선과 중·단거리 준고속선 2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중 고속선은 하노이와 빈(Vinh), 다낭(Da Nang), 냐짱(Nha Trang), 롱탄(Long Thanh), 투티엠 등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선과 역마다 교대(홀짝순)로 정차하는 2개 완행선으로 구분된다.
고속선은 최고 320km/h 속도로 운행되며, 기점부터 종점까지 급행선과 완행선의 소요시간은 각각 5시간 20분, 6시간 50분이다. 이동간 도착역에는 2분씩 정차한다.
준고속선은 250~280km/h 속도로 ▲하노이-빈 ▲호치민-냐짱 ▲호치민-다낭 등 짧은 구간을 운행한다.
또한 화물운송 수요가 남북철도 용량을 초과한 경우에 한해, 여객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 화물열차가 제한적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의 최대 하중은 22.5톤, 운행속도는 120~160km/h이다. 기존 남북철도 노선은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을 위해 별도 개량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컨설팅 기관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여객열차 운행을 제안했다. 이중 1단계사업에서는 8량 1편성(정원 610명) 동력분산식 열차를 운행한 뒤, 2단계 16량 1편성(정원 1220명)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남북고속철도는 개통 초기 ▲고속선 2편 ▲준고속선 2편 ▲각 구간내 화물열차 2편이 매일 운행되며, 이후 단계에서 여객열차 운행편수가 일 5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좌석 유형과 운임은 1등석 18.7센트/km, 2등석 7.8센트/km, 3등석 4.7센트/km 등으로 마련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하노이-호치민 편도기준 좌석별 운임은 ▲1등석 734만동(288.7달러) ▲2등석 305만동(120달러) ▲3등석 183만동(72달러) 등이다.
컨설팅 기관은 남북고속철도 완공시 연간 여객수송량이 약 1억3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