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급격히 감소하는 코끼리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Vnexpress지가 23일 보도했다.
전날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야생 아시아코끼리는 200마리 미만으로, 1980년대 2천마리에서 90% 이상 감소했다.
응우옌꾸옥찌(Nguyen Quoc Tri)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코끼리 보호는 단일 종 보호를 넘어 생물다양성 보존과 인간-자연의 조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호대책은 야생 코끼리 33개, 사육 코끼리 21개 등 총 54개 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 서식지 보호 및 복원 ▲ 밀렵 방지 ▲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 방안 등이다.
특히 보호구역 확대와 밀렵 단속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관광 개발 등 장기적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베트남은 1996년부터 2022년까지 3차례 정부 차원의 보호계획을 시행했으나 서식지 파괴와 밀렵, 인간과의 충돌 등으로 코끼리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당국은 이번 대책을 통해 코끼리 개체 수 감소세를 역전시키겠다는 목표다.
Vnexpress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