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21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Vnexpress지가 21일 보도했다.
또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보, 국방, 디지털경제, 해양협력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많은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투자·운영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계속해서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2025년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럼 서기장은 “양국이 서로의 발전을 지지하고 국제법, 독립, 주권, 영토보전 존중의 원칙하에 정치적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연간 교역액 18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할랄산업 개발과 상호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녹색경제, 혁신,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동남아해(남중국해의 베트남식 표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과 남중국해 행동규칙(COC) 조기 체결을 촉구했다.
회담 후 양국은 무역진흥협력 양해각서(MOU)와 재생에너지 협력 MOU 등 2건의 협력문서를 교환했다.
Vnexpress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