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 시내 도로 지하에서 약 150구의 인골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이날 동다구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하안뚜안 부위원장은 “떠이선 거리 167번 골목 배수관 공사 현장에서 최근 2주간 지하 1m 지점에서 다수의 인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유가족의 신고가 없을 경우 적절한 묘지로 안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골 발견으로 해당 지역 배수관 공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 지역에서의 인골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같은 떠이선 거리 보도 공사 중 약 200구의 신원 미상 유해가 발견된 바 있으며, 당시 발견된 유해들은 바비구의 한 공동묘지로 이장됐다.
주민들은 “현재의 떠이선 거리가 위치한 꽝쭝 지역에 과거 수천 기의 묘지가 있는 대규모 공동묘지가 있었다”며 “노동조합대학 건설 당시 다수의 묘지가 이전됐다”고 전했다.
신원 확인과 유가족 찾기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지역 배수관 공사는 중단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