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첫 도시철도 노선이 다음 달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뚜오이쩨지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호찌민시 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에 따르면 호찌민 1호선은 시내 중심가인 1군의 벤탄시장(Ben Thanh Market)에서 투득시(Thu Duc City)의 쑤어이티엔 테마파크(Suoi Tien Theme Park)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판콩방(Phan Cong Bang) 도시철도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공정률이 99%를 넘어섰다”며 “소방안전 점검과 시스템 안전성 평가, 국가건설사업심의위원회 승인 등 남은 절차를 12월 15일까지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상업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17일에는 14개 전 역사를 대상으로 설계 용량 최대치 운행 시험이 진행됐다. 시험운행 기간 중에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특별 탑승객으로 초청돼 열차를 체험했다.
열차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됐고, 역 접근과 도착을 알리는 안내시스템이 갖춰졌다. 역사 출입문은 모두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 노선에는 총 17개 열차가 투입되며, 각 열차는 3량 편성으로 좌석 147석과 입석 783석을 포함해 총 9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제작된 열차는 고가 구간에서 시속 110km, 지하 구간에서 시속 80km로 운행된다.
투득시 하노이 고속도로 인근에 거주하는 휴인 티 타인 투이(Huynh Thi Thanh Thuy) 씨는 “최근 며칠간 고가 구간에서 열차가 주야로 시험운행하는 것을 봤다”며 “가족들 모두 지하철로 통학과 통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오이쩨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