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7천여 명을 상대로 1억4천만달러(약 1천800억원) 규모의 폰지사기를 벌인 금융회사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19일 다낭시 경찰에 따르면 금융자문회사 GFDI의 응우옌꽝호앙(Nguyen Quang Hoang·36) 대표이사와 회계책임자 쩐티미한(Tran Thi My Hanh)이 전날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다른 임원 3명은 가택연금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GFDI는 2018년 5월부터 ‘월 3.5%의 고수익’을 미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호앙 대표는 허위 투자상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후순위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들의 이자를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총 7천541명의 투자자들이 3조7천억동(약 1천80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달 초 호앙 대표가 회사의 지급불능 상태를 알리자 수백 명의 투자자들이 회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피해자 중에는 지방에서 온 노인들과 퇴직금을 투자한 시민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심지어 이 회사 직원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