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호텔·리조트 회사인 빈펄(Vinpearl)의 증시 재상장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빈펄의 기업공개 등록을 지난 15일 승인했다.
빈펄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지분 85.55%를 보유한 호텔리조트 자회사로, 증권당국 승인에 따라 상장절차 진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빈그룹 이사회는 지난 4월 정기주총에서 특수관계사인 GSM과 함께 빈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빈펄은 지난 2008년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바있으나, 2011년 빈컴과 함께 지주사 빈그룹으로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통폐합이 결정되면서 상장폐지됐다.
빈펄은 현지 17개 성·시 45개 호텔 및 리조트시설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호텔·리조트 회사로 푸꾸옥(Phu Quoc)과 냐짱(Nha Trang), 호이안(Hoi An), 꽝닌성(Quang Ninh) 등 유명 관광지에도 10개 고급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빈펄은 상반기 세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배 증가한 2조5800억동(1억163만여달러)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견조한 관광산업 회복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빈펄에 따르면 2분기 객실 판매량은 45만2000실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산하 브랜드인 빈원더스(VinWonders)와 빈펄골프 등의 매출도 각각 52%, 17%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약 67조7500억동(약 26억6900만달러)으로 이중 자기자본은 31조5000억동(12억4091만여달러), 부채는 36조2000억동(14억2606만여달러)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약 1.15배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