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해안도시인 다낭(Da Nang)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그룹이 내놓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다낭시 아파트 신규 분양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많은 약 106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 분양매물은 15개 주거사업, 2300호 규모로 32% 증가했으며, 시장 전반의 흡수율은 46% 이상으로 개선됐다. 거래량 대부분은 선짜군(Son Tra)에 집중됐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애비슨영베트남(Avison Young Vietnam)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3000~3500달러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회사는 “주택 구매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일부 주거사업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com)의 하 응이엠(Ha Nghiem) 다낭사무소장은 “투기성 매매가 시장을 주도했던 2021~2022년과 달리 최근 아파트 구매자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나 임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잭슨(David Jachson) 애비슨영베트남 CEO는 “다낭 아파트 분양시장은 주로 매매시장에서 장기 체류나 휴양용 별장을 구매하지 못한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계는 구매자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당면한 법적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DKRA그룹에 따르면 4분기 다낭시 신규 분양 매물은 2000~3000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시행사들은 수요 진작을 위해 분양가 할인과 분양대금 분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