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8,Monday

베트남인들, ‘파인다이닝·여가비’ 지출 늘었다

올들어 베트남인들의 고급 문화 소비 지출 비율이 동남아 평균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가 최근 동남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7~2012) 소비자의 약 47%는 ‘경험적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연 관람이나 휴가, 파인다이닝과 축제 등 고급 문화 소비에 돈을 썼다는 베트남인은 전체 42%로 동남아 평균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어 베트남 응답자 가운데 약 70%가 ‘향후 6~12개월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하는 등 동남아에서 가장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보였다. 이는 동남아 평균보다 18%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밖에도 베트남인들은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 해외에서의 지출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약 71%는 ‘지난해 동남아 업무상 출장 또는 여행에 지출했다’고 답해 평균보다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인의 최선호 동남아 여행지로는 태국과 싱가포르가 꼽혔다.

이에 대해 폴 킴(Paul Kim) UOB베트남 개인금융서비스 담당은 “베트남인들의 경제 낙관 전망이 동남아 평균보다 높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이는 국경간 지출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개인 재정 분야에 있어서도 베트남 소비자들의 낙관 전망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90%는 ‘내년 6월까지 재정적인 안정을 갖추거나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해 인도네시아(89%)와 태국(82%)을 앞질렀다.

그러나 베트남인 77%는 인플레이션과 가계 지출 증가 등 금융 관련 문제에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었다.

UOB의 아세안 소비자 심리 설문조사는 올해가 5년째로, 이번 조사는 지난 5~6월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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