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8,Monday

설연휴 항공권 ‘팔리지 않는다’…작년과 달리 여유

베트남 최대 명절인 음력 설날(뗏)을 두 달 앞두고도 항공권 예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부분의 항공편이 매진됐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Vnexpress지가 15일 보도했다.

내년 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9일간의 설 연휴 기간 호찌민-하노이, 다낭, 빈 등 주요 노선의 왕복 항공권이 570만~740만동(224~29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나짱, 푸꾸옥, 꼰다오 등 인기 관광지행 항공권도 260만~360만동 선으로, 작년 동기보다 낮은 가격에 여유 좌석이 많은 상태다.

호찌민시의 항공권 판매업체 대표 팜 티 흐엉(Pham Thi Huong)씨는 “최근 4주간 명절 항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며 “작년에는 5억동을 선납하고 좌석을 확보했지만, 올해는 고객 예약이 확정된 후에만 구매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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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의 한 기업 홍보이사 호앙 안(Hoang Anh)씨는 “재정적 압박으로 올해는 항공권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작년에는 4개월 전에 구매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배달원 타인(Thanh)씨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버스로 귀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도 명절 항공권 판매가 예년보다 부진하다고 인정했다. 국영 베트남항공은 “판매가 둔화됐지만 충분한 공급을 위해 운항을 늘리고 있다”며 “항공기 4대를 추가로 임차해 13만 좌석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총 500만 석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은 베트남항공이 제공한다.

Vnexpress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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