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의 영어능력지수가 세계 63위로 전년보다 5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스위스 교육기업 에듀케이션퍼스트(Education First, 이하 EF)가 세계 비영어권 116개국 성인 210만명이 자발적으로 응시한 EF 표준영어시험(EF SET)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해 13일 발표한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EF EPI)’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이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세계 순위 하락과 함께 아시아 23개국중 순위도 8위로 1계단 뒷걸음질 쳤다.
EF EPI는 ▲우수(600~800) ▲양호(550~599) ▲보통(500~549) ▲미흡(450~499) ▲부족(450 미만) 등 5단계로 나뉜다.
지난해 베트남은 800점 만점에 505점으로 ‘보통’ 단계에 올랐으나, 올해는 498점으로 ‘미흡’ 단계로 떨어졌다. 올해 세계평균 점수는 477점이었다.
미흡 단계는 익숙한 주제에 대해 영어 구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직장에서는 잘 알고있는 주제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를 읽을 수있으며, 자신의 업무 분야에 관련된 간단한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으나, 영어로 온전히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단계이다.
지역별로는 북부 홍강(Hong 紅江)삼각주의 평균점수가 52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시별로는 하노이시 524점, 호치민시·하이퐁시(Hai Phong)가 523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부해안 냐짱시(Nha Trang)와 다낭시(Da Nang)는 각각 521점, 516점으로 보통 단계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 영어 수준은 26~30세가 가장 높았고, 남성이 507점으로 여성(4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영어능력지수 평가에서는 네덜란드가 63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가 610점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609점, 세계 3위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고, 한국은 523점으로 5위, 세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