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외국기업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니케이 아시아지가 9일 보도했다.
응웬 치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계획투자부 장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 사전심사에서 사후심사로 사고방식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단지와 수출구역 내 투자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와 화재예방을 위한 사전승인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이러한 절차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어왔다는 평가다.
응웬 장관은 “오랫동안 베트남은 발전을 촉진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과 지도부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찾고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베트남 지도부의 의지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닛케이아시아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