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무당국에 등록된 국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4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세무총국에 따르면 11월 현재 당국에 등록된 국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412개로 집계됐다.
당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자상거래업에 종사중인 개인과 법인이 납부한 세액은 94조6000억동(37억3952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현재 전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운영중인 사업체는 모두 95만개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2.8% 늘어났으며, 이중 99.6%의 사업체가 국세 전자납부 서비스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연간 50억달러에 그쳤던 베트남 전자상거래 B2C 시장규모는 2019년 100억달러로 2배 급증한 뒤 오늘날 온라인 관광산업과 함께 디지털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분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디지털경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대해 공상부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경제국은 “최근 수년간 인터넷 쇼핑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까지 전체 시장 규모는 2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온라인쇼핑 이용자수는 49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88%에 이르는 수준으로, 주문건수로는 식품이 5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의류 및 패션잡화, 화장품 43%, 가전제품 33% 등의 순이었다.
전자상거래 규모 성장에 따라 시장에 뛰어드는 제조업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중 일부는 온라인채널을 통해 연매출이 6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호텔 등 제휴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했던 산업군 역시 최고 200%에 이르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무총국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 외국기업과 광고계약을 체결했던 현지법인은 2018년 매출 7706억동(3046만여달러), 2019년 1조1679조동(4616만여달러), 2020년 1조1437조동(4521만여달러) 등 총매출 3조820억동(1억2183만여달러)에 대한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중 페이스북과 구글 등 거대 플랫폼기업의 광고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세무총국은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사업을 진행중인 계정은 수십만개에 이르지만 당국에 매출을 신고하고, 이에따른 세금을 납부중인 기업은 극소수에 그친다”며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부당국이 현재 세제정책을 검토하고, 이러한 판매자들에 정확한 세금 신고 및 납부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