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10명중 6명이 내년 생필품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인사이트’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PwC가 베트남인 515명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7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 63%는 ‘내년에 생필품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의류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52%, 헬스케어 제품 지출은 48%(이상 복수응답 가능) 을 기록했다.
또한 아태지역 소비자중 63%는 내년에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와함께 베트남은 아태지역에서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사용자 가운데 67%는 휴대폰을, 44%는 PC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장 방문도 63%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새로운 브랜드 탐색과 구매전 SNS를 통해 구매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이중 71%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 5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SNS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일부는 부정적인 경험에 직면해 이러한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 가능성은 베트남 소비자 사이 구매에 있어 우선 고려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중 94%는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했다’고 답해 지역 평균(88%)을 웃돌았으며, 74%는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 소재로 생산된 제품 구매에 최고 20%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3년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85%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는 쇼핑에 있어 AI(인공지능) 사용에 비교적 열린 모습을 보여줬지만, 복잡한 거래의 경우 여전히 대면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중 69%는 ‘AI는 제품정보 수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고, 제품추천과 고객서비스 지원이 각각 63%, 5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소비자 구매 결정에 있어 브랜드 충성도가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지속 가능한 신뢰 관계 구축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