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의 동부지역 통합도시지구인 투득시(Thu Duc)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12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원하우징(One Housing)의 최근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투득시 신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전년동기대비 13% 올라 ㎡당 1억동(3952달러)까지 근접했다. 이는 시장 침체전인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35% 오른 것이자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시장 침체기였던 2022년말부터 작년까지 지난 3년간 투득시뿐만 아니라 호치민시 전역에서 아파트 평균분양가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중 호치민시 평균 상승률은 12%를 기록한 반면, 투득시는 지역에 따라 13~15%로 도시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애비슨영베트남(Avison Young Vietnam)도 “3분기 투득시 아파트 평균가격(분양·매매)이 ㎡당 7500만~1억3000만동(2964~5138달러, 세금·부가세 제외)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옛 9군과 투득군의 경우 ㎡당 6000만~1억동을 기록한 반면, 옛 2군은 ㎡당 1억2500만~3억5000만동(4941~1만3835달러)으로 크게 높게 나타났다. 투득시 아파트 평균가는 2019년 이래 매년 8~12%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투득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13만3000호를 넘어선 상태이다. 이가운데 ㎡당 8000만동(3162달러)이상 매물은 4만4900호 이상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고, 뒤이어 5500만~8000만동(2174~3162달러)이 6만8000호로 51%, 나머지가 ㎡당 5500만동 아파트였다.
투득시는 앞서 2021~2022년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와 MT이스트마크시티(MT Eastmark City) 등 2건의 대규모 주거 공급으로 분양가 ㎡당 5000만동(1976달러) 이하의 중급아파트가 전체 공급을 주도한 바있다. 그러나 2022년말부터 이같은 가격대 아파트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데이비드 잭슨(David Jackson) 애비슨영베트남 총괄대표는 “투득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은 주로 고급부문에 편중된 공급 구조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투티엠도시지역(Thu Thiem)의 기존 주거사업이 이러한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동시에 저가부문의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아팟부동산(Hoa Phat Real Estate)의 쩐 딘 후이(Tran Dinh Huy) 영업이사는 “재무적 요인과 높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현단계에서 주거 개발에 나서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며, 강한 체력을 보유한 투자자들 역시 수익성을 이유로 고급 주거 개발에 주력하면서 저가 부문 공급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