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8,Monday

빈패스트,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 1위 등극

베트남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올들어 현지 자동차 판매량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 10월 베트남시장 자동차 판매대수는 3만8761대로 전월대비 6%,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이어 빈패스트의 판매대수는 1만1000여대, 현대차 조립·판매업체 현대탄꽁베트남(HTMV)은 7639대를 기록, 10월 한달간 VAMA와 현대탄꽁, 빈패스트의 합산 판매대수는 5만7400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크게 늘어난 신차 판매대수에 대해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은 “이달말 종료 예정인 국산차 등록세 50% 인하 조치가 수요 진작에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패스트는 특히 지난 9월 9300여대를 판매한 데 이어, 10월 한달간 1만1000여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현지 자동차 판매 1위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빈패스트가 5만1000여대로 현지 1위에 올랐고, 뒤이어 도요타와 현대차가 4만9239대, 4만8546대로 2~3위를 차지했다.

빈패스트 자동차 판매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초소형 SUV 전기차 VF3이 차지했다. 도시형 저가 전기차를 표방한 VF3는 지난 5월 출시전 사전 예약 개시 3일만에 2만7700건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며 대박 행진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 VF3는 약 5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첫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고, 크로스오버 전기차 VF5 또한 2600여대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그동안 빈패스트의 내수 판매량중 대부분이 특수관계사인 GSM에 집중됐던 탓에 제조사간 인도대수를 단순 비교해 시장점유율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일각의 지적도 여전한 상황이다.

올들어 인상적인 판매 실적에 대해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회장 겸 빈패스트 CEO는 “빈패스트의 기적은 젊은 국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원과 선구자들의 응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빈패스트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 2017년 6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이 설립한 자동차제조 자회사로 이듬해 9월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자동차 제조공장을 완공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22년말부터는 100% 전기차로 생산을 전환한 뒤, VF3부터 VF9에 이르기까지 초소형부터 대형을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브엉 회장은 자신이 자본금의 90%를 출자한 전기차충전소 브랜드 V그린(V-Green Global Charging Station Development JSC)을 통해 베트남 전기차 저변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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