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 항공시장 회복세에 따라 양대 항공사 매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최근 공시한 3분기 연결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6조8300억동(10억6101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났다. 세후이익은 8620억동(3408만여달러)으로 올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지난해 같은기간 2조1000억동(8304만여달러)의 적가를 기록한 바있다.
실적호조에 대해 베트남항공은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매출 증가세에 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의 3분기 매출은 18조1600억동(7억1815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세후이익은 5710억동(2258만여달러)으로 8배 급증했다.
올들어 9월까지 전체 운항편수는 10만4000편으로 전년동기대비 2% 늘었고, 항공여객은 1960만명으로 6% 증가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254만명으로 9.1% 증가했다. 또한 비엣젯항공은 전월 항공기 3대를 인도받아 전체 보유기체를 88대로 늘렸다.
이밖에도 공항 지상서비스 업체인 떤선녓공항항공서비스(Sasco)의 3분기 세후이익이 1800억동(711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전국 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27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항공 및 공항당국은 늘어나는 항공여객 수요 충족을 위해 주요 공항 개량사업 및 신공항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내년까지 전체 공항이용객은 1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여객 수요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이다.
ACI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항공여객은 94억명으로 2019년(92억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