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베트남군사역사박물관(Vietnam Military History Museum)에 10일 오전에만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고 Vnexpress지가 10일 보도했다.
응우옌 티 란 흐엉(Nguyen Thi Lan Huong) 박물관 선전교육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2만5천~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하루 총 관람객이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천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박물관으로 향하는 탕롱대로(Thang Long Avenue)는 메찌 고가도로까지 1km 이상 차량이 정체됐다.
관람객 응우옌 반 흥(Nguyen Van Hung)씨는 “가족과 함께 아침에 집을 나섰는데 박물관까지 2km 구간에서 30분 가까이 막혔다”며 “도로뿐 아니라 박물관 안에서도 혼잡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많은 인파로 미아가 발생하는 등 혼선을 빚자 주말 방문 시 시간대를 분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남뜨리엠(Nam Tu Liem)구 떠이모(Tay Mo)와 다이모(Dai Mo) 지역 38.6헥타르 부지에 들어섰다. 국방부가 2019년 착공해 2조5천억동(약 1,250억원)을 투입했다.
45m 높이의 ‘승리탑’이 있는 이 박물관은 4개 국보급 유물을 포함해 15만여 점의 군사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Vnexpress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