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나이(Dong Nai)성에 건설 중인 롱탄국제공항(Long Thanh International Airport)의 활주로를 1단계 공사에서 1개 더 추가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베트남공항공사(Vietnam Airports Corporation)는 현재 건설 중인 1번 활주로 북쪽 400m 지점에 3번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면 1단계부터 2개의 활주로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는 1번 활주로 정비나 문제 발생 시 탄손녁(Tan Son Nhat)공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3번 활주로 부지가 이미 정지작업이 완료돼 추가 건설비용이 3조3천억동(약 1,650억원)으로 전체 사업비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당초 2025년이던 1단계 완공 시기를 2026년 말로 연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건축 디자인 공모 지연,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전문가 투입 차질, 여객터미널 입찰 난항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회 경제위원회는 “활주로 추가는 운영·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공기 지연의 주관적 원인을 명확히 하고 향후 다른 국가 중요사업에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 투자비 336조6,300억동(약 16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롱탄공항은 5천 헥타르 부지에 들어선다. 1단계에서는 연간 여객 2,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 등이 건설된다.
베트남공항공사는 9월 현재 관제탑이 완공됐고, 여객터미널은 공정률 25%로 2025년 12월 이전 완공 예정이며, 활주로·유도로·계류장은 공정률 27%로 계획보다 3개월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Vnexpress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