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브릭완구기업 레고그룹(LEGO Group)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공장의 시험가동에 돌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레고그룹의 현지법인 레고베트남(Lego Manufacturing Vietnam)은 지난 6일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중인 빈즈엉성 베트남-싱가포르3산업단지(VSIP3)에서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지난 2022년 11월 착공된 빈즈엉성 레고공장은 44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레고의 6번째 해외공장이자 아시아 2번째 공장으로, 총사업비13억달러 이상이 투자됐으며 완공시 창출될 일자리는 3000여개에 이른다.
또한 빈즈엉성 공장은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따라 건설되는 자사 최초의 생산시설로, 공장 지붕에는 총발전용량 7.4MWp의 1만2400개 옥상태양광패널이 설치됐다. 발전량은 127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밖에도 빈즈엉성 공장은 글로벌 공장과 동일한 설계방식·첨단 제조 장비가 도입돼 정식 가동시 생산될 각 레고 브릭들의 오차는 머리카락 10분의 1 수준으로 높은 수율이 보장된다.
레고에 따르면 현재 빈즈엉성 공장의 공정률은 90%에 이른 상태이며, 내년초 당국의 제조허가 취득 이후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단계 및 1A단계 연산량은 3만톤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서 제스퍼 하세룬드 미켈센(Jesper Hassellund Mikkelsen) 레고그룹 아시아 운영 수석부사장 겸 레고베트남 총괄대표는 “오늘 행사는 혁신과 고품질,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건축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중 하나이며 기공식 2년만에 열린 행사라 더욱 뜻깊다”고 축사했다.
그는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단지 서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룹의 모든 활동에 대한 지침으로, 빈즈엉성 공장은 가장 엄격한 건설기준과 글로벌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표준 및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계 및 건설된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고취시키고 미래세대와 함께 한다는 사명으로 만드는 모든 레고 브릭처럼, 아이들이 푸르른 지구를 계속해서 물려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레고베트남은 전체 공장에 LEED 골드 인증, 사무동 건물에 LEED 플래티넘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 반 민(Vo Van Minh) 빈즈엉성 인민위원장은 “레고베트남이 효과적으로 운영돼 국내외 시장에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방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믿는다”며 “빈즈엉성은 항상 레고베트남과 동행하며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