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이 군용 총기를 개조해 SNS로 판매한 대규모 무기 밀매조직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안뚜(Vu Anh Tu) 외 42명이 군용 총기를 구입·개조해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부터 군용 총기를 확보하고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부품을 들여와 개조한 뒤 SNS 그룹을 통해 판매했다. 일회용 유심칩과 가짜 계정을 사용했으며, 택배와 라이더, 버스, 기차 등 다양한 경로로 무기를 배송했다.
경찰은 이 조직을 “무장한 중범죄자들이 이끄는 정교한 네트워크”로 규정했다. 이들은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됐으며, 적발 시 라오스나 캄보디아, 중국으로 도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라오스 접경지역인 하띤(Ha Tinh)성 경찰은 지역 내 폭행·기물파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부안뚜의 조직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공안부와 호찌민시,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떠이닌(Tay Ninh)성 등 여러 지역 경찰과 공조해 이달 초 일제 단속을 실시, 43명을 체포했다.
압수품은 총기 532정과 실탄 3만6천발, 마약류 211.11g, 수류탄 2개 등이다. 이 조직은 국내외에 총기 1천정 이상을 판매해 수십억동(1억동=490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Vnexpress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