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4,Thursday

베트남, 중국에 ‘국경경제특구’ 시범사업 제안

베트남이 중국에 국경간 경제 협력 촉진의 일환으로 국경경제특구 시범사업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제8회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회의(GMS)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6일 중국 윈난성(云南省에서 란톈리(蓝天立) 광시좡족자치구 주석(성장)과 회담을 갖고 국경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경지방에 유리한 조건 조성에 나서고 있다”며 “국경간 경제협력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 광시성(廣西省)이 국경경제특구 시범사업 검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경경제특구는 지난 2007년 중국이 내놓은 국가간 경제협력 모델중 하나로, 국경을 맞댄 양국이 특정지구를 지정, 정부 차원의 여러 우대정책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광시성-베트남 연결 표준궤 철도 건설 ▲디지털경제 ▲전력 및 청정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와 국경 교역 확대를 위한 ▲검역 및 통관시설, 신규 국경검문소 개설 ▲양국 협정에 따른 스마트 국경관리 시범사업 지속 이행 등을 요청했다. 베트남은 이를 통해 자국산 농산물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란톈리 주석은 “우리는 스마트 국경관리 시범사업 지속을 통해 통관 효율성을 개선하고, 교통 인프라, 특히 광시성에서 동당(Dong Dang)-하노이, 몽까이-하이퐁(Mong Cai-Hai Phong) 등으로 이어지는 국경 철도노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와 전력 거래 부문에서도 협력 확대를 베트남측에 요청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는 양국간 교역의 95% 이상을 차지중인 핵심지역으로 25년째 최대 육로 무역파트너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북부 접경지역과 광시좡족자치구간 교역액은 3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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