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통을 앞둔 호찌민시의 첫번째 도시철도 메트로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의 요금표가 공개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교통운송국은 최근 메트로 1호선 요금표를 마련, 검토를 위해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요금표에 따르면, 편도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6000~2만동(24~79센트)으로 책정됐으며, 비현금결제 방식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1000동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1일권과 3일권은 각각 4만동(1.6달러), 9만동(3.6달러) 등으로 책정됐다. 월정기권의 경우 30만동(11.8달러)으로 지난해 초안과 비교해 4만동 인상됐으며,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은 월정기권 구매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교통운송국은 “메트로 운임은 현재 하노이시에서 운행중인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운임을 기반으로, 대중의 구매력 수준을 참고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1단계 운행에서 일평균 약 4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호찌민시는 지하철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통후 한달간 지하철역을 오가는 17개 버스 노선 탑승객의 운임을 면제할 계획이다. 버스 무료 운행에 따른 지방비 지출은 330억동(130.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하철 1호선은 12월22일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시험운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험운행은 오는 17일까지 매일 2교대(조당 71명)로 진행되며 각 조 근무자는 기관사부터 관제사, 역무원 등 모든 운영인력이 참여한다. 이 기간 배차간격은 4분30초로 상업운행 계획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시험운행은 정상운행중 예기치 못한 화재와 폭발, 정전, 홍수 등과 함께 신호가 두절되는 비상상황에 이르기까지 모두 47개 시나리오에 걸쳐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진다.
호찌민 메트로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은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서는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지난 2012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43조7000억동(17억2433만여달러)이 투입됐다.
전동차는 지상구간 최고 110km/h, 지하구간 80km/h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된 차량으로, 1편당 3량으로 편성돼 운행되며 최대 930명(입석 783석)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본 운행에는 17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