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초강력 태풍 야기로 6개월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던 베트남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10월 다시 50선을 회복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S&P글로벌(S&P Global)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3.9포인트 상승한 51.2를 기록하며 경기확장 국면으로 올라섰다.
PMI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동향 지표로 50미만은 경기위축, 50이상은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주요 조사항목은 ▲신규 생산량 ▲원자재 재고 ▲완제품 재고 ▲신규 주문 ▲구매량 등 5개부문 증감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과 신규 주문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왔으나, 일부기업은 폭풍 및 침수 피해로 9월 이전 몇달에 비해 증가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영향은 배송지연과 작업잔고 증가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또한 10월에도 새로운 수출 주문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고, 업계는 통화약세와 석유 및 금속, 운송비 상승에 따라 투입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 매출증가와 안정적인 시장상황에 대한 기대, 사업확장 계획 등 내년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했으나,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에 따라 기업심리는 크게 악화돼 올들어 평균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이사는 “10월 자료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태풍 야기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고, 신규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에 나설 수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부기업은 여전히 태풍 영향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연말을 앞두고 보다 조업정상화에 나선 기업들이 늘고있어 전체 업황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