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맥북에어의 정가를 12.5% 인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애플 공식 온라인스토어는 최근 노트북 라인업 개편을 통해 구매가능 품목에서 M3칩을 탑재한 13인치 맥북에어 8GB램(RAM) 옵션을 제외했다. 대신 16GB램 모델 판매가를 2790만동(1103달러)으로 12.5% 인하해 종전 8GB 모델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공식 온라인스토어 정가가 공인리셀러 판매가보다 3% 가량 낮은 것으로, 베트남시장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애플의 새로운 가격 책정 전략으로 16GB 상품은 잘 팔리겠지만, 나머지 8GB 상품을 판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시에서 애플 상품을 판매중인 레 히에우(Le Hieu)씨는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VnExpress)에 “큰 폭으로 인하된 맥북에어 정가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새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중고품 판매가도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는 애플의 16GB 이상 제품 공급 결정이 새로운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을 앞두고 기기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