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iang) IC칩 생산기지에 8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폭스콘 자회사 순신테크놀로지베트남(Shunsin Technology Vietnam, 이하 순신테크)은 8000만달러 규모 IC칩 생산 및 가공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투자액 가운데 2000만달러는 순신테크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6000만달러(75%)는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다.
순신테크의 신공장은 박장성 꽝쩌우산업단지(Quang Chau)내 4만4300여㎡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시 연산 450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으로 전량 수출된다.
순신테크는 오는 12월까지 건설허가 등 사전 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 2026년 5월까지 생산설비 설치 등을 마치고, 그해 6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12월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은 완공시, 외국인 35명을 비롯해 14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폭스콘은 앞서 박장성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베트남이 안정적인 투자환경과 유리한 투자절차를 갖춘 잠재시장임을 확인했다”며 “폭스콘은 그룹의 공급망을 중국외 시장으로 이전한다는 전략과 함께 여러 고객들의 요청을 기반으로 박장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은 지난 2007년 3월 박장성과 박닌성(Bac Ninh) 등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 현재 생산품목을 ▲컴퓨터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등 다양한 제품으로 늘린 상태이다.
이중 자본금 12조5070억동(4억9440만여달러) 규모의 자회사 푸캉테크놀로지(Fukang Technology)는 최근 아이패드 및 맥북 베트남 생산을 위한 조립라인을 완공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중에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