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카타르가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면제를 추진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팜민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회담을 갖고 인적교류 확대와 문화 협력 강화를 위해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면제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타밈 국왕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 외에도 과학기술, 혁신,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카타르 내 베트남 교민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근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팜민찡 총리는 “양국의 정치관계는 좋지만 경제협력은 아직 잠재력과 강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이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핵심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를 제안했다.
그는 또 “인구 1억 명이 넘는 베트남이 카타르에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베트남 유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확대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순환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양측은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팜민찡 총리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카타르의 역할과 타밈 국왕의 노력을 평가하며,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팜민찡 총리는 또뚜람(To Lam) 공산당 서기장, 르엉꾸옹(Luong Cuong) 국가주석, 쩐탄만(Tran Thanh Man) 국회의장의 2025년 베트남 방문 초청을 전달했고, 타밈 국왕은 이를 수락했다.
Vnexpress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