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성실한 일꾼입니다. 지연도 없고 밤낮으로 일하죠.”
딘탄선(Dinh Thanh Son) 비엣텔포스트(Viettel Post) 부사장은 31일 ‘2024 베트남 물류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물류 로봇 도입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고 Vnexpress지가 31일 보도했다.
비엣텔포스트는 2024년 초 베트남 물류기업 중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도입했다. 하노이 메린(Me Linh)현 꽝밍(Quang Minh) 물류센터(3만2000㎡)에 200대의 자율주행 로봇(AGV)을 배치했다. 이 로봇들은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자체 개발했으며, 초당 2m 속도로 경량 화물을 분류한다.
딘 부사장은 “로봇 도입으로 물류 처리 효율이 20~30% 향상됐다”며 “로봇은 조명 없이도 작동해 전기료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부이티엔투(Bui Thien Thu) 교통부 내륙수운국장은 “베트남의 물류비용이 GDP의 16~18%를 차지해 세계 평균(10%)보다 여전히 높다”며 “7~8년 전 2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개선됐지만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탄쭝(Do Thanh Trung) 기획투자부 차관은 “베트남 물류기업의 대부분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며 “디지털 전환이 도전과제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필수”라고 강조했다.
에릭 허딩(Eric Herding) DSV 에어앤씨 베트남 법인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 명확한 목표 설정, 프로세스 혁신, 정확한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물류산업은 연간 14~15% 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400~420억 달러(약 54~57조원)에 달한다. 3000여 개의 국내 기업과 25개의 다국적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레투안안(Le Tuan Anh) 기획투자부 농업경제서비스국장은 “많은 국경 지역에서 무관세구역과 국경간 무역 허브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며 “관련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