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말레이시아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한 자국민 7명의 구조와 관련해 신원확인 등 보호조치에 나섰다고 Vnexpress지가 1일보도했다.
도안카익비엣(Doan Khac Viet) 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과 협력해 피해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민국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지난달 23일 클랑(Klang) 지역 단속에서 인신매매·성매매 조직을 적발하고 베트남 여성 7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여성들은 32세에서 45세 사이로, 관광객 자격으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가 시설에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글라데시 국적의 관리인이 24시간 시설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엣 부대변인은 “해외 취업을 원하는 베트남인들은 반드시 공신력 있는 국내 업체를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인신매매 피해가 늘자 자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Vnexpress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