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철도사업자인 사이공철도운송(UPCoM 증권코드 SRT)이 3분기에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SRT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5635억동(2224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491억동(약 194만달러)으로 14.5% 늘었다. 매출은 5년래 분기 최고치, 이익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같은기간 매출원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매출총이익은 915억동(361만여달러)으로 5.5% 증가했으며 금융비용은 72억동(28.4만달러)으로 28% 감소했다. 금융비용은 모두 투자사업에 대한 대출이자였다. 또한 관리비가 21% 줄어든 반면, 판매비는 33% 늘었다.
이외 기타수입으로 73억동(28.8만달러)이 추가로 잡혔는데 통상적으로 기타수입은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 및 이익은 1조6450억동(6494만여달러), 869억동(343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8%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SRT는 3분기까지 연간 매출 목표의 90%를 달성했고, 이익은 8배를 초과달성했다.
SRT는 국영 베트남철도공사(VNR)의 자회사로 현재 호치민-하노이•냐짱(Nha Trang)•뚜이호아(Tuy Hoa)•다낭(Da Nang)•후에(Hue)•빈(Vinh)•라오까이(Lao Cai)•하이퐁(Hai Phong)•랑선(Lang Son) 등의 노선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VNR의 또다른 자회사인 하노이철도공사(HRT)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HRT는 매출원가 상승에 따라 세후이익이 350억동(약 139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 이 밖에도 HRT는 태풍 야기로 인한 복구에 25억동(9.8만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말 SRT와 HRT 양사는 철도공사로 신설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중 SRT 주주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0.855주이며, HRT는 1대 1.1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