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0억달러를 목표로 경제와 무역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사우디를 공식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이하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을 1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향후 각급 대표단 교류와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또한 두 총리는 ▲녹색전환 ▲첨단·혁신기술 전환을 미래 핵심 협력 분야로 낙점하고 향후 교육•관광•노동 등 인적교류를 양국관계의 견고한 기반으로 지역과 세계 다자외교회의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키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사우디가 베트남 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해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동남아 수출에 있어 베트남을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이외 ▲베트남의 할랄산업 발전 잠재력 활용 ▲양국 혁신센터 연결성 강화 ▲국제 기술 박람회 조직 ▲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 설립 등에 대한 지원을 빈 살만 왕세자에 요청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양측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를 촉진해 나가자고 답했다.
또한 찐 총리는 사우디에 체류중인 베트남 교민들이 마음놓고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 조성을 요청했으며, 빈 살만 왕세자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유리한 여건 조성에 힘쓸 것이라 화답했다. 현재 사우디에서 체류중인 베트남 근로자는 4000명에 이른다.
사우디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베트남의 3대 무역 상대국으로 작년 교역액은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9월까지 22억1000만달러에 이르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기준 사우디가 베트남에서 진행중인 투자사업은 모두 8건, 857만달러로 전체 148개국중 78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