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8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고 Vnexpress지가 29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두바이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은 베트남이 아랍 국가와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이다.
응우옌홍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UAE가 베트남 수출품의 99%에 대해 단계적 관세 철폐를 약속했다”며 “섬유, 신발, 전자제품 등 소비재와 수산물, 목재 제품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캐슈너트, 후추, 꿀 등 농산물은 할랄(Halal) 인증제품을 중심으로 UAE와 중동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도 UAE 수출액의 98.5%에 대해 단계적 무관세를 약속했다. 협정에는 서비스 시장 개방, 정부조달 투명성, 디지털 전환, 친환경 개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UAE는 현재 베트남의 서아시아 지역 최대 수출시장이자 쿠웨이트에 이은 제2위 교역국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져 1~8월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베트남의 대UAE 수출이 38.5억 달러, 수입이 6억 달러 이상이다.
한편 팜민찐 총리는 27~29일 UAE 방문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중동 3개국 순방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8차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