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Friday

악몽의 교통체증’ 호찌민시 강타…주요도로 포화상태

호찌민시의 주요 도로들이 차량 급증과 도로 확장 지연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8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교통국에 따르면 시내 중심부와 4구, 7구, 냐베(Nha Be)구를 잇는 주요 도로인 응우옌 땃 타인(Nguyen Tat Thanh) 거리에서 올해 1~9월 발생한 교통정체가 81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978건에 육박하는 수치로, 하루 평균 2건 이상의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칸호이(Khanh Hoi) 다리에서 떤투언(Tan Thuan) 다리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폭 14m의 4차선 도로다. 한쪽에는 주거지역과 학교, 상가가 밀집해 있고, 다른 한쪽은 사이공 항구와 접해있다.

시 당국은 10여년 전 이 도로를 30m로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2015년 수정안에서 37~46m로 확장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사이공 항구 지역 내 냐롱-칸호이(Nha Rong-Khanh Hoi) 복합단지 사업이 지연되면서 도로 확장도 중단된 상태다.

항사인(Hang Xanh) 교차로 인근의 소비엣 응에 띤(Xo Viet Nghe Tinh) 거리도 심각한 정체를 겪고 있다. 올해 1~9월 이 구간에서만 615건의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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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찐(Truong Chinh) 도로 역시 상습 정체구간이다. 떤푸(Tan Phu)구와 떤빈(Tan Binh)구를 떤선녓(Tan Son Nhat) 공항, 시내 중심부와 연결하는 이 도로는 아우꺼(Au Co)와 떤끼떤뀌(Tan Ky Tan Quy) 거리 사이 약 300m 구간에서 자주 정체가 발생한다. 올해 1~9월 569건의 교통정체가 기록됐다.

도 응옥 하이(Do Ngoc Hai) 호찌민시 교통인프라관리국장은 “차량 수의 급격한 증가가 도시 인프라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시는 현재 940만대 이상의 차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오토바이가 840만대, 자동차가 100만대에 달한다. 15년 전과 비교하면 500만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 당국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소비엣 응에 띤 거리와 딘보린(Dinh Bo Linh) 거리 확장 등 주요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Vnexpress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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