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노이-호찌민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토 최북단과 최남단을 연결하지 않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Vnexpress지 기사에 따르면 1,541km 구간에 걸쳐 20개 지방을 관통하는 ‘남북고속철도’ 사업과 관련, 최북단 랑선(Lang Son)성과 최남단 까마우(Ca Mau)성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맡은 TEDI-TRICC-TEDI SOUTH 컨소시엄은 “고속철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경제성과 기술적 요인,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시속 250km 이상 운행하는 고속철도는 장거리 통행 수요에 맞춰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가 2021년 승인한 철도망 계획에 따르면 랑선성과 까마우성은 다른 철도 사업으로 연결된다. 북부는 랑선-하노이 노선이, 남부는 호찌민-껀터(Can Tho) 노선이 각각 계획됐다.
특히 수운망이 발달한 남부 지역은 철도보다 수상운송이 더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또 현재 건설 중인 남북고속도로의 껀터-까마우 구간이 이 지역 교통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9개 철도 노선 2,362km를 추가하고, 2050년까지는 총 25개 노선 6,354km의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Vnexpress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