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을 강타한 태풍 ‘짜미’가 24일 저녁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풍속이 11급까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태풍은 루손섬 북부에서 시속 88km의 강풍(9급)을 동반하며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15~20km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25일 오전 동해 북동부 해역에서 10급으로 강화된 뒤, 27일부터는 북쪽 한랭기단의 영향으로 남하하면서 11급까지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기상청은 태풍이 남중국해 진입 후 풍속이 시속 108km까지 강화돼 중부 연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홍콩 기상당국은 최대 풍속 시속 120km까지 강화되겠으나 중부지역 상륙 없이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짜미는 필리핀 북부에 폭우와 홍수를 발생시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만7,500여 명이 대피했다.
현재 동해 북동부 해역에는 6~7급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이후 9~10급(시속 89~102km)으로 강화되고 최대 12급까지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파고는 3~5m, 태풍 중심부 근처에서는 5~7m에 이를 전망이다.
농업농촌개발부는 22일 꽝닌성에서 빈투언성까지 연안 지역에 긴급전문을 발송해 태풍 예의 주시와 선박 대피, 구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올해 들어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태풍은 6건으로, 지난 9월 7일 꽝닌성에 상륙한 ‘야기’는 14급(최대 17급)의 슈퍼태풍으로 북부 전역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와 344명의 사상자와 8조1천억동의 재산피해를 냈다.
Vnexpress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