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문투자사 아송인베스트(대표 성승훈)가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Hertz)와 베트남재생에너지 사업 협업을 위해 손을 잡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아송인베스트는 베트남 석유·가스 사업을 총괄하는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식스티헤르츠와 베트남 공동 사업 및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IT 기술서비스 협력’ 업무협약은 다음 달 4일 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의 베트남 하노이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약 체결 주체는 PVN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담당 계열사인 PV파워 REC, PV파워 REC의 2대 주주이자 민자발전 투자사인 PVA 에너지 솔루션, 식스티헤르츠 등 3개 기관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제모피아인베스트의 하노이 현지 투자법인 아송인베스트 펀드(38.2%)는 PV파워(51%)에 이어 PV파워 REC의 2대 주주다.
아송인베스트는 펀드로서 PV파워 REC의 직접 주주로 남아있기보다는 별도의 투자 지주사를 만드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PVA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베트남전력공사(EVN)를 거치지 않고 발전 사업자들로부터 수요자가 전력을 구매하도록 하는 ‘직접 전력구매제도'(DPPA) 시행과 전력시장 스마트 가격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산형 전원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형모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 사무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아송인베스트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 국영기업 및 투자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주재 한국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관련 신규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