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베트남 SNS서 ‘말기암·HIV 인증’ 영상 논란

소셜미디어에서 젊은이들이 건강검진 중 말기암이나 HIV 감염 사실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뚜오이쩨지가 23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타박상이 2개월 동안 낫지 않아 검사해보니 백혈병”, “기침과 가려움증으로 결핵을 의심했는데 3기 림프종 판정”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푸년군(Phu Nhuan)의 황타인(Hoang Thanh, 34) 씨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질병이 어떻게 ‘트렌드’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의 대부분이 온라인 제품 판매자들이 조회수와 팔로워 확보를 위해 제작한 허위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계정은 ‘HIV 감염자’임을 자처하며 2~3시간 동안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등 비윤리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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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위독한 부모나 조부모의 모습을 공개하며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한 화장품 판매자는 아버지의 투병 과정부터 장례식 장면까지 자신의 채널에 게시했다.

호찌민시의 타인반(Thanh Van, 37) 씨는 “어떻게 임종을 앞둔 가족의 모습을 조회수와 팔로워 확보에 이용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뚜오이쪠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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