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에서 청산가리 4톤을 불법 거래한 일당이 검거됐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이날 경찰 발표에 따르면 빈찬(Binh Chanh)군 경찰은 유독물질 불법 보관 및 거래 혐의로 응우옌타인타이(Nguyen Thanh Tai, 30), 하반비엣(Ha Van Viet, 41), 쿡반히에우(Khuc Van Hieu, 36)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의 검거는 청산가리를 자살 용도로 판매한 혐의로 판민쯩(Phan Minh Trung, 34)이 체포되면서 이뤄졌다. 판민쯩의 자백으로 더 큰 규모의 불법 거래망이 드러났다.
경찰은 호찌민시와 인근 롱안(Long An)성 일대를 수색해 청산가리 약 4톤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산업무역부와 호찌민시 산업무역국에서 허가받은 3개 업체를 설립해 청산가리를 포함한 화학물질을 판매했으나, 무허가 구매자에게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호찌민시에서만 4차례에 걸쳐 400kg 이상의 청산가리를 불법 판매해 4,000만동(약 22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유통 전 27kg 이상을 회수했다.
호찌민시 경찰은 “청산가리 등 유독물질 관리가 허술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범죄자들이 살인 등 각종 범죄에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5건의 유독물질 불법 보관·판매 사건을 수사해 청산가리 10톤과 황산 315kg, 염산 105kg 등을 추가로 압수했다.
Vnexpress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