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여건에 불만을 품은 한국 의사들이 올해 들어 베트남 취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Vnexpress지 보도에 따르면 30여명의 한국 의사들이 지난달 말 건강검진을 마쳤으며, 앞으로 2개월 내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의과대학에서 영어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베트남은 선진 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 출신 의사들에 대해 현지 자격시험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본국 발행 면허증과 건강검진, 영어시험만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의사 서류대행 업체 관계자는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응급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의사들이 베트남 취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노이 소재 한 사립병원은 한국 의사들에게 주 44시간 근무에 월급 3천만원(2만2천달러)과 주거지원비 8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전공의 1만2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가 수술 등 필수 의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가 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국 병원 응급실 전담의는 42% 감소했으며 7개 병원이 응급실 부분 폐쇄를 검토 중이다.
Vnexpress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