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23,Wednesday

호찌민시 ‘원 센트럴’ 개발권 하노이 부동산사로 이전

호찌민시 중심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단지 ‘원 센트럴 HCM'(One Central HCM) 프로젝트의 개발권이 하노이 소재 부동산 회사로 이전됐다고 뚜오이쩨지가 21일 보도했다.

비텍스코(Bitexco) 그룹은 이달 초 프로젝트 개발사인 사이공 글로리(Saigon Glory)의 지분 전량을 하노이 소재 이스턴 하노이 부동산(Eastern Hanoi Real Estate Company)에 매각했다.

8,600㎡ 규모의 원 센트럴 HCM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중심가인 벤탄(Ben Thanh) 시장 인근 팜응우라오(Pham Ngu Lao), 포득찐(Pho Duc Chinh), 레티홍감(Le Thi Hong Gam), 깔메트(Calmette) 4개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번 거래로 이스턴 하노이 부동산의 쩐타인뚜(Tran Thanh Tu), 쩐티민히에우(Tran Thi Minh Hieu), 응우옌안득(Nguyen Anh Duc) 3인이 7조동(약 3,770억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

사이공 글로리의 이사회 구성도 변경돼 38세의 쩐타인뚜가 부꽝바오(Vu Quang Bao)를 대신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최고경영자(CEO)도 찐꽝꽁(Trinh Quang Cong)에서 51세의 응우옌부하이(Nguyen Vu Hai)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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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텍스코는 과거 사이공 글로리가 발행한 10조동(약 5,390억원) 규모의 10건의 채권에 대한 담보로 사이공 글로리 지분 전량을 테크콤뱅크(Techcombank)에 저당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들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11월 사이에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거래 조건에 따라 비텍스코는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6월 12일까지 사이공 글로리의 10건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 지급 의무를 계속 이행하고, 2025년 6월 18일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이자도 상환하기로 했다.

이스턴 하노이 부동산은 2025년 6월 18일 만기 채권의 원금과 나머지 기간의 10건 채권에 대한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게 된다.

원 센트럴 HCM 프로젝트는 당초 ‘더 스피릿 오브 사이공'(The Spirit of Saigon)이라는 이름으로 5억 달러 규모로 계획됐다. 55층짜리 오피스·호텔동과 48층짜리 아파트·호텔동 2개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2012~2013년 지하 공사 이후 중단됐다가 2020년 재개됐으나, 2022년 11월 다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뚜오이쩨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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