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피트니스 업계가 치열한 경쟁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1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찌민(Ho Chi Minh City)의 프리미엄 체육관 체인 핏24(Fit24)가 이달 초 재정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겟핏 짐 앤 요가(Getfit Gym & Yoga)도 호찌민 내 3개 지점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가 한 달 만에 2곳을 재개장했다.
25 핏(25 Fit), 다이아몬드 피트니스 센터(Diamond Fitness Center), 에스라이프 짐(S’Life Gym) 등 여러 브랜드도 지난해부터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응우옌 후우 푹(Nguyen Huu Phuc) 겟핏 홀딩스 공동 창업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향후 15년간 운동이 젊은이들의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시장 점유율 유지가 challenge가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컨설팅업체 비엣데이터(Vietdata)에 따르면 피트니스 산업 매출은 2019년 대비 60% 감소했다. 푹은 “과거 고객들이 연회비로 1000만~1500만동(400~600달러)을 쉽게 썼지만, 지금은 500만동에도 고객 유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기존 체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유사하거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뉴 짐(The New Gym)은 월 30만동에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인 포트(Dane Fort) 피트니스 앤 라이프스타일 그룹 베트남 CEO는 “회원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체육관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의료 진단 서비스 추가나 유용한 앱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Vnexpress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