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껀터시 고조로 1m 침수…주민들 ‘고통’

남부 메콩델타 최대도시 껀터에서 고조와 폭우로 인한 심각한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18일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심이 1m에 가까워 주민들이 대응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껀터시 수문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3일간 고조와 폭우가 겹치면서 시내 곳곳이 침수됐다. 어제 기록된 최고 수위는 2.13m로, 경보 3단계보다 13cm 높았다. 특히 부이후우응히아 거리와 빈투이 시장 일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어 거의 1m 가까이 물에 잠겼다.

72세의 꽃집 주인 응우옌 티 항은 “이곳이 3일째 침수된 상태”라며 “하루에 두 번씩 4-5시간 동안 물에 잠기니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침수로 인해 학생들은 보트를 타고 등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빈투이 초등학교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부모와 조부모들이 모터보트를 이용해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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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터시 수문기상국 레 시 빈 부국장은 “19일과 20일에 조수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상류에서 내려오는 홍수의 영향으로 강 수위가 경보 3단계를 18-28cm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1-23일에도 고조가 계속돼 2022년 역사적 수준(2.27m)에 근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당국은 이에 대응해 총 길이 8.2km의 제방 3개와 12개의 수문, 6개의 방조제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총 투자금액은 4조 동(약 2,140억 원)으로, 닌끼에우와 빈투이 지구의 2,800헥타르 이상을 침수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당국은 3-4륜 차량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차량 고장을 방지하고 큰 물결로 인한 주택 침수를 막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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