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캄보디아의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삼각지대’ 탈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3국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18일 보도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팜 투 항(Pham Thu Hang) 대변인은 17일(목)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5년간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삼각지대에서의 지역 협력은 3국 간 전통적 관계와 경제·무역 협력,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데 중요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항 대변인은 “이를 통해 3국 간 개발 격차를 줄이고 국경 지역 및 3국 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간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유대 관계를 세 나라 모두에게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삼각지대가 3국 간 여러 협력 메커니즘 중 하나로, 각각 3국 관계와 성장에 고유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라오스, 캄보디아와 협의를 계속해 3국 간 협력을 심화시키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발전 단계의 요구에 부합하며, 3국 국민의 이익과 아세안 공동체,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협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삼각지대는 3국의 국경 지역에서의 협력 이니셔티브로, 1999년 당시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가 처음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0일 캄보디아 지도부는 외교 및 개발 전략의 변화를 이유로 이 메커니즘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이번 발표는 캄보디아의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역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Vnexpress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