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사형 선고 부동산 재벌 남편,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2년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Truong My Lan)의 남편 에릭 추(Eric Chu)가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고 Vnexpress지가 17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이날 에릭 추에게 300억동(약 119만 달러) 상당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 틴 팟(Van Thinh Phat) 부동산 개발회사 회장인 쯔엉 미 란이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횡령한 445조동과 채권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쯔엉 미 란은 사기성 자산 유용, 자금세탁, 불법 해외송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금융 사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에릭 추는 란이 지불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은 인정했지만, 그 자금이 불법적인 출처에서 나온 것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SCB에 끼친 손실을 배상하기 위해 190억동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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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베트남(Times Square Vietnam) 부동산 개발사의 회장이었던 추는 올해 초 별도의 재판에서 란이 SCB에서 677조동을 횡령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이미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쯔엉 미 란은 지난 4월 별도의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판결에 항소한 상태이다.

이번 판결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대적인 부패 척결 운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수년간 고위 관리와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부패 수사를 진행해 왔다.

Vnexpress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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