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8,Friday

베트남 최고지도자, 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토 람이 12일 저녁 3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Vnexpress지가 13일 보도했다.

토 람 주석은 리창 총리의 첫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깊고 실질적이며 포괄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양국 국민의 열망과 공동 이익, 그리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리창 총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이 “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최근 합의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포괄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과 공동 운명체 관계를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각급 기관과 지방 정부 간 실질적 협력 증진, 경제·무역 협력 강화, 원활한 국경 무역 보장, 스마트 국경 관문 모델 구축 등에 합의했다. 특히 ‘두 회랑, 하나의 벨트’ 구상과 ‘일대일로’ 구상의 연계 강화, 철도 연결 우선 추진 등을 논의했다.

토 람 주석은 “베트남은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첨단 기술 프로젝트 투자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베트남 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베트남의 중국 내 무역진흥사무소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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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토 람 주석은 “고위급 합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관련 당국이 적극적으로 효과적인 방법과 해결책을 모색하여 이견을 통제하고 해결하며,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기초하여 양국 관계 수준에 맞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2위 수출 시장이며, 베트남은 중국의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이자 전 세계 5위 교역국이다. 2023년 양국 간 교역액은 1,7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 수는 190만 명으로 이미 2023년 전체 수치를 넘어섰으며, 현재 2만3천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중국에서 수학 중이다.

리창 총리는 14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팜 민 찐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추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Vnexpress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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