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8,Friday

베트남 마약 ‘여왕’ 검거… 1.6톤 밀매 혐의로 기소

 

베트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마약 여왕’ 부 호앙 오안(67·여)이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이 11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오안은 2018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1.6톤에 달하는 마약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1조4천억 동(약 740억 원) 상당의 규모다.

검찰에 따르면 오안은 2014년 100kg 마약 밀매 사건으로 체포 위기에 몰렸으나 도주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에 은신하면서도 새로운 조직을 꾸려 대규모 밀매를 지속했다.

오안은 캄보디아 국경 근처 카지노를 임대해 도박장을 운영하며 마약 밀매의 거점으로 삼았다. 그는 평균 5일마다 4~8kg의 마약을 베트남으로 밀반입했다.

user image

2021년 오안의 공범 8명이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사형 또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오안은 체포를 피해 도주했으나, 지난해 9월 23일 마침내 검거됐다.

베트남 당국은 오안을 ‘초국가적 특별 중대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오안과 그의 공범 34명은 조만간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오안은 1990년대 호찌민시에서 암흑가의 ‘보스’로 알려진 남깜에 의해 살해된 갱단 두목 ‘중 하’의 누나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국경을 통한 마약 밀매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있다.

Vnexpress 2024.10.11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