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여성 기업인 3명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24 아시아 100대 파워 비즈니스우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Vnexpress지가 9일 보도햇다.
이날 포춘지가 발표한 이번 명단에는 베트남의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의 응우옌 티 푸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회장, 유제품 대기업 비나밀크의 마이 끼에우 리엔(Mai Kieu Lien) CEO, 호찌민시 소재 민간은행 사콤뱅크의 응우옌 득 타익 지엠(Nguyen Duc Thach Diem) CEO가 포함됐다.
타오 회장은 베트남 유일의 여성 억만장자로, 포브스 지 억만장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10월 9일 기준 29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비엣젯항공을 설립했고 2017년 상장시켰다. 비엣젯항공은 지난해 2,53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이 중 외국인 여행객은 7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리엔 CEO는 1976년 비나밀크 설립 당시 연유 생산라인 담당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소련 유학을 마치고 198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1992년 CEO가 됐다. 비나밀크는 현재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식음료 기업 중 시가총액 60억 달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엠 CEO는 2002년 사콤뱅크에 입사해 2017년 CEO로 승진했다. 그는 7년간의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부실채권을 줄이는 데 공을 세웠다. 현재 사콤뱅크의 자산 규모는 약 2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명단에는 CEO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6명의 회장과 11명의 CFO도 포함됐다. 선정된 여성 기업인들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호주 등 11개국 출신이며, 10% 이상이 자신의 사업을 직접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Vnexpress 2024.10.09